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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학] [국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도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총력… 5곳은 임상 승인받아
  • 부서명 : 연구기획조정과
  • 작성일 : 2020-06-29
  • 조회수 : 3446
  • 출처: 조선일보

종근당·부광약품 등 제약사 4곳

코로나 팬데믹(세계 대유행)은 치료제나 백신이 나와야 진정될 수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들도 치료제·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23일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 관련 임상시험 승인을 받은 국내 기업은 5곳이다.

◇초기 개발 속도 빠른 '약물 재창출'

미국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처럼 국내 제약사에서도 약물 재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이 활발하다. 약물 재창출이란 기존에 당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약이나 물질을 다른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미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거쳤기 때문에 개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하는 국내 제약사

국내에서 임상 2상에 들어간 코로나 치료제는 모두 약물 재창출로 개발했다. 종근당은 최근 혈액항응고제·급성췌장염
치료제인 '나파벨탄'의 임상 2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사람 폐세포를 대상으로
3000여종의 물질을 실험해 나파벨탄의 약효 성분이 렘데시비르에 비해 수백 배 이상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부광약품은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레보비르'를, 신풍제약은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에 돌입했다. 엔지켐생명과학도 백혈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 물질 'EC-18'로 임상 2상에 들어갔다.

대웅제약과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는 구충제인 '니클로사마이드' 성분 치료제 'DWRX2003'을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항암제로 개발 중인 'CWP291'을 코로나 치료용 조성물로 특허 출원했다.
회사는 CWP291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에 진입하고 복제하는 것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은
천식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DW2008)을 코로나 치료제로 방향을 틀었다.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화학연구원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으로부터 메르스
(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치료제로 이전받은 후보 물질을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메르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 질병이다. 화학연구원은 후보 물질이 원숭이 신장세포 실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50% 사멸하는 능력이 렘데시비르보다 50배 정도 높았다고 밝혔다.

◇환자 혈액으로 항체치료제 개발

코로나 회복 환자의 혈액도 치료제로 활용된다. GC녹십자는 혈장 치료제 'GC5131A'를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 회복 환자의 혈장(혈액의 액체 성분)에 들어 있는 다양한 면역 항체를 추출해서 만든 의약품이다.
GC녹십자는 다음 달 임상을 시작해 연내에 치료제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GC녹십자는
글로벌 혈액제제 기업들로 구성된 '코로나 혈장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치료제 공동 개발에 나섰다.

셀트리온도 항체 치료제(CT-P59)를 개발하고 있다. 회복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中和) 항체를 골라 만든 약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중화 항체를 골라 동물실험을 진행해 바이러스와
염증이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7월 16일부터 인체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 임상 시험 중인 국내 제약사들도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자가면역치료용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코로나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을 시작했다. 일양약품은
지난달 러시아 정부로부터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DNA 백신도 임상시험 시작

백신 개발은 제넥신이 앞서나가고 있다. 제넥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DNA를 인체에 주입해 면역반응
유도하는 백신을 만들고 있다. 기존 백신처럼 바이러스 자체나 일부분을 쓰는 것보다 안전하고, RNA와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이 높다. 지난 19일 사람에게 처음으로 DNA 백신을 투여했다.
국내 기업은 아니지만 재미(在美) 한국인 과학자 조셉 김이 세운 미국 이노비오도 이달 초 식약처로부터
DNA 백신에 대한 국내 임상 1상과 2상을 허가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끼워 넣은 형태다. 이르면 오는 9월 임상 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으로부터 연구비 360만달러(약 44억원)를 지원받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도 바이오벤처인 바이오앱과 함께 코로나 백신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주사제를
먹는 약(경구용)으로 바꾸는 독자 기술을 이용해 경구용 코로나 백신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콜마 자회사인 HK이노엔도 CEVI 융합연구단이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을 이전받아 공동 연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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