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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현황

[기술·과학] ‘닥터 AI 시대’… 전세계 IT-의료업계 불꽃경쟁
  • 부서명 : 연구기획조정과
  • 작성일 : 2018-08-07
  • 조회수 : 439
  • 출처: 문화일보
왓슨 앞세운 美 ‘선점 전략’에
中 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 등
130개업체 참여 프로젝트 가동

韓도 병원-기업 손잡고 도전장
삼성 SDS 등 ‘닥터앤서’ 개발
“경쟁력 키우려면 규제 풀어야”

세계 정보기술(IT)·의료계 간의 인공지능(AI) 시대 주도권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미국에 이어 중국이 빠르게 세 규합에 나선 가운데 한국도 도전장을 던진 상황이다. 세계 의료 AI 시장은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연평균 40%씩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30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미국의 선점 전략에 맞서 ‘맞불’을 놓고 있다. 특히 3대 IT 기업인 텐센트·알리바바·바이두 등을 비롯해 130여 기업이 의료 AI 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텐센트는 영상의학 AI 소프트웨어(SW)를 개발, 100여 병원을 통해 상용화한 데 이어 10여 병원과는 의료 AI 개발 협업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알리바바는 별도 조직인 ‘ET 메디컬 브레인’을 세우고 의료영상 분석·신약 개발을 목적으로 한 AI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바이두는 의료지원을 위한 AI 기반 채팅 로봇을 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세를 확산 중인 미국의 경우에는 IBM이 주요 암종 학습을 마친 AI ‘왓슨’을 앞세워 세계 1만3000여 의료기관과 협업 중이다. 국내만 해도 가천대 길병원이 2년 전 국내 최초로 IBM 왓슨을 집단치료체계에 적용한 데 이어, 부산대 등 총 7개 지방대학 병원도 도입을 결정한 상황이다. 구글 브레인 팀의 경우에는 AI를 기반으로 한 당뇨성 망막증 조기진단 SW 등을 개발 중이다.

국내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삼성SDS·카카오 등 19개 기업은 총괄기관인 서울아산병원 등과 함께 민관 공동으로 한국형 AI 정밀의료서비스 ‘닥터 앤서’ 개발을 2020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한 플랫폼 사업을 위해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고, 지난해 한국형 AI 의료 시스템 구축을 선언한 삼성서울병원·연세의료원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를 맺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세계 AI 의료시장 규모는 2014년 6억3380만 달러(약 7700억 원)에서 2021년 66억6220만 달러로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의료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세가 의료 AI의 성능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기 때문이다. 1950년대만 해도 의료 데이터가 2배로 늘어나려면 50년이 걸렸으나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2020년에는 불과 73일로 단축된다.

컨설팅업체 액센츄어가 올해 세계 의료기관 최고경영진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 중 80%가 2년 안에 AI를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박상민 IBK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우리의 경우 중국과 같은 경쟁국보다 의료 AI를 위한 빅데이터 활용이 제약받고 있는 만큼 균형 잡힌 규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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